정성태 [신작]

그 가시네/정성태

시와 칼럼 2014. 10. 1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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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시네



첫 사랑, 그 가시네
데모 현장에서 눈길 맞췄던
이제는 흐릿한 옛 이야기

혹여 사이버 공간
그 어디라도 있을까하는 
불현듯 떠오른 생각에

하여, 무심한 이름 검색
일순 동명들 줄을 잇는데
정작 그 가시네는 없다

젊음이 가난을 핑계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또 자꾸만 밀어내야 했던 

새삼 갑작스레 일어서는 
뒤늦은 이름, 그 추억들
사랑스러웠던 그 가시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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