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악의 축 새누리당과 그 괴이한 지지자들/정성태

시와 칼럼 2014. 6. 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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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종일 매국의 패악을 미화해 기술한 역사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활발하게 움직인 장본인이다. 심지어 국회 내에서까지 관련 모임을 만들어 교육 당국을 압박한 것은 물론이고, 여론 왜곡을 일삼은 사람이다.

서청원, 비례 대표 공천 과정에서 정치 자금법 위반으로 구속까지 된 바 있다. 세월호 학살 만행으로 온 국민이 극심한 슬픔과 공분에 쌓여 있는데도, 참회와 위로는커녕 오히려 뻔뻔하게 표를 달라며 광장을 휘저었던 사람이다.

새누리당, 제 아무리 파렴치한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류의 인물군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나선다는 것은 그야말로 절망의 확인이다.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도외시한 파렴치한 행태다. 아니 능욕이다. 

그런데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점은, 바로 그런 썩어 빠진 정당에 표를 주는 유권층의 정신 상태다. 언제까지 그리 살텐가? 언제까지 민폐를 끼칠 셈인가? 물론 여기에는 거대 야당인 새민련의 무능과 대국민 기만성도 한 몫하고 있음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이를 여야 모두 뼈아프게 새길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새민련은 더욱 그렇다. 새누리당이야 본디 그런 집단으로 인구 사이에서 인식되고 있다. 그들을 소멸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제 1야당인 새민련이 서민과 중산층의 확고한 대변자로 각인될 수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진실로 새누리당을 이기고 싶다면, 정책적으로 또 도덕적으로 선행적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을 통해 국민 일반에게 어떻게 유익이 되는지를 체득토록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을 갖게 된다. 거기 승리도 따르게 된다. 사이비짓은 그만 청산하라는 뜻이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