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조경태 정체성은 새누리당 절대적 부합/정성태

시와 칼럼 2014. 3. 1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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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혹은 개혁적 입장을 견지하는 인구 사이에서는 소위 친노세력에 대한 공분이 적잖이 형성되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 주된 이유는 그들의 표리부동한 정치적 행태 때문일 것이다. 특히 유시민, 문재인 등의 호남 혐오증과 정책적 극우성은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익히 알려진 바다.

물론 자신이 친노 정치인이란 이유 때문에 함께 도매금으로 매도 당하는 사람도 있다. 친노 정치인이라고 해서 그들 모두가 똑같은 것은 아니기에 사실 억울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과 함께, 일단의 친노 정치인에 의해 개혁은 처참히 유린 당하고 서민 대중의 피눈물 또한 마를 날이 없었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참여 정부를 일컬어 오죽했으면 삼성 공화국으로 비아냥하며 진보적 식자층의 조롱거리로 회자되었겠는가. 대북정책 특검, 노동 3악법, 한미 FTA 추진, 철도민영화 1단계 완료, 의료사영화 추진, 대추리 살인진압, 부안 몽둥이 진압, 이라크 2차 파병, 인터넷 종량제 미수, 수도권 아파트값 3배 폭등을 비롯해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이에 대해 결정적 책임을 안고 있는 친노 정치인은 반드시 야권에서 퇴출되어야 옳다. 적어도 공개 사죄라도 해야 한다.

이와는 또 다른 측면의 별종이 있다. 바로 조경태다. 그간 조경태의 일탈에 대해 적잖이 지적하고 또 비판한 바 있다. 그의 극우성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칭, 빨갱이로 매도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어떤 자인지 능히 가늠케 된다.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구민의 말을 인용한다는 복선을 깔기는 했다.

그런 조경태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을 두고 친노 정치인은 배제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으로 괴이하다. 즉, 친노 정치인은 종북 세력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대북 정책을 파탄낸 친노 좌장격인 문재인이 들으면 서운해 할 말이다. 이런 얼치기가 민주당 최고위원을 하고 있으니 그 주된 지지층으로부터 비토 당하게 되는 것이고 아울러 지지율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다.

조경태, 통합 신당에 엮이지 말아야 될 야권 정치인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그를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으로 전격 입당할 것을 정중히 권하는 바다. 그것이 그의 정치적 정체성과 절대적으로로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의 치졸하고 비열한 작태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기에 하는 말이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