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의 기도/정성태

시와 칼럼 2014. 1.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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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도

 

 

 

여전히 깊고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겠습니다.

 

 

언제라고 확정되지 않은

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기꺼이 그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은 결코 헌신이 아닌,

그마저 모르는 거룩한 그 무엇입니다.

사랑은 그저 사랑 그 자체인 까닭입니다.

 

 

내게 허락된 미지의 시간까지

끝내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겠습니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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