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죄의 삯/ 정성태

시와 칼럼 2013. 11. 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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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삯

 

 

삶의 이력에 죄가 많다.

 

오늘도 목마른 공간 너머

거기 언제라는 기약도

그렇다고 이별조차 없이

너에게 이르지 못하는 것.

 

여전히 무성한 죄의 삯이

덕지덕지 천형인 듯

깊고 사무치게 놓인 까닭이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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