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가을, 신새벽에
님은 첩첩히 아득한데
속내 모르는 저것들,
날로 발그레 물든다.
거기 한정없이 깃든
모진 그리움이 소스라치며
차라리 울음을 토하는
달빛 아래 차곡차곡
기척없이 밤은 깊고
매양 신새벽만 지척이다.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