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아픈 그대에게/정성태

시와 칼럼 2013. 10. 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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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그대에게

 

 

 

슬프지 않아도 될만큼

당신의 오늘이 아프지 않고

또 따뜻했기를 기도합니다.

 

 

뒤척이며 밤을 지새도

갈바람 소리만 무심한 거기,

그만 홀로 목을 놓습니다.

 

 

또 얼마를 참아야 하나요?

울리지 않는 모바일만

손아귀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더는 아프지 마십시오.

아니 나와 함께 아파야 합니다.

그것이 주어진 운명임을 믿습니다.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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