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가을 애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3. 9. 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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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애상

 

 

속곳 태우며

계절을 사르는 바람이

속살거리는 거기

 

그리움만 켜켜이

불꽃으로 치미며

홀로 깊어 가거늘

 

어쩌자고 하냥

님의 소식은 아니 없고

휑한 달빛만 유유한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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