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의 기호/정성태

시와 칼럼 2013. 7.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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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호

 

 

 

내밀한 언어와

깊숙한 호흡을 넘어

어디 헌신 없이

사랑이랄 수 있나.

 

 

거래하지 말라

온갖 포장지 안에

저당 잡히는 영혼과

덧칠된 산술이 두렵다.

 

 

시방 쌓이는 것들

혹은 흩어지는 것들

그게 어디 저마다

작위로 운행되고 있더냐.

 

 

거기 바람이 불고

무심코 비가 내린다.

매사 간극 없이 돋는

가장 담백한 헌신이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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