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그대에게/정성태

시와 칼럼 2013. 7.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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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그대와 밤을 밝혀

긴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내 생에 무엇보다 숨막히는

그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결 고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더없는 기쁨의 뜨락에서도

극심한 슬픔의 골짝에서도

곱고 화사한 그대 얼굴

내 안에 가장 먼저 떠올리며

그대와 영원을 그리겠습니다.


보고 싶다는 무수한 말보다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알아

사랑의 눈빛을 거두지 않겠습니다.


내 생의 전 영역을 통해

그대와 긴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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