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김한길 대표께 드리는 충언/정성태

시와 칼럼 2013. 5. 6. 21:01
728x90

- 사욕 아닌 새 정치 항한 대승적 자세로 나와야 -

 

민주당 대표로 김한길 의원이 당선됐다. 경쟁 상대인 이용섭 의원에게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 우선 축하 드리며, 이용섭 의원께는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이는 사실상 친노 세력의 완전한 몰락을 알림과 동시에, 이제 김한길 체제의 민주당 앞에 새로운 과제가 놓였음을 예고하는 정국이다. 그래서 그에게 충언도 함께 두고자 한다.

이번 선거의 당원 투표율이 30%에도 채 이르지 못했다. 이는 과연 무엇을 말하겠는가?

 

친노 또는 비노 가리지 않고, 민주당 자체에 아예 관심조차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향후 정치적 처신에 대해서도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해법인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부질없는 사욕은 없기를 기대하며, 새누리당을 상대로 압승할 수 있는 길을 통 크게 열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썩어 문드러진 지난 과오를 도려내고 새 정치의 대의로 나서라는 것이다.

 

그것이 김한길의 진정한 승리고, 아울러 모두를 승리로 이끄는 첩경이다. 더 크게는 위난에 처한 국가를 살리는 길이며, 민생을 살리는 길이며, 구습의 폐단을 일소하는 길이 될 수 있다.

거듭 바라기는 시대적 사명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응하고, 역사의 긴 페이지에 분골쇄신의 선각자적 이름으로 각인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