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금도 넘어 선 친노 행태, 참 싸가지 없는 짓/정성태

시와 칼럼 2013. 3. 15.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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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잡배만도 못한 숱한 막말과 흑색비방 자제해야 -

 

소위 금도라는 말이 있다. 그것의 경중을 떠나 개인 사이의 허다한 이해관계에서도 지켜져야 할 영역은 있게 마련이다. 하물며 조직 간의 그것은 더더욱 강조될 일이다.

근래 친노 정치인들 입에서 숱한 막말과 흑색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의 등장과 함께 익히 경험했던 바이지만, 날로 그 정도가 시정잡배만도 못한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들 식으로 내뱉자면, 한 마디로 싸가지 없는 놈들이다.

지난 대선 무렵에서도 그렇거니와, 안철수 원장의 재보선 출사표와 함께 더욱 극렬해지고 있다. 그 정도가 이미 금도를 넘어 섰다. 이러다가는 정치판이 무슨 쌍말 경연장으로 전락될 듯싶다.

안철수 원장이 표방하는 새 정치는, 친노 세력의 막가파 식 행태에서 벗어나, 보다 격조 높은 정치 문화를 지향하고 있겠다는 조심스런 생각을 갖게 된다. 이를테면 해학과 풍자 같은 것 말이다.

물론 안철수 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새 정치의 최대 덕목은, 특정 계층에게만 완벽히 쏠려 있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더 많은 국민에게 위임코자 하는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기서 친노 세력의 막말은 빼고서 말이다.

언제부터인지 수구 세력과 연합 전선을 펴며, 안철수 원장 물어뜯기에 여념이 없는 친노 세력의 졸렬한 작태를 보게 되면, 우리 정치의 후진성과 기존 정당의 야만성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바로 그 때문에 안철수 원장을, 국민에 의해 국민의 이름으로 정치판에 차출했는데도 말이다. 다수 국민의 가슴에 한으로 맺힌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면, 친노 세력의 입에서 그런 막말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으리라 여긴다.

국민의 쓰리고 아픈 마음을 보듬어 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밤잠을 설쳐도 부족할 판국이다. 역량도 턱없이 부족한 친노 세력의 막말을 듣고 있을 한가한 국민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어찌 하늘을 다 가릴 수 있겠는가. 노도와 같이 흐르는 민심의 격랑이 안철수 원장을 갈급히 부르고 있다. 거기 온갖 낡은 것을 쓸어 내며, 거침없이 새로운 것이 몰려오고 있다. 친노 세력의 사이비성에 꾹꾹 마침표를 찍으며, 국민적 철퇴가 내려지고 있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E-mail : jst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