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임계점에서/정성태

시와 칼럼 2013. 1. 3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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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에서



땡볕 더위를 멸시하며

벌집에 손을 집어넣는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리 무모하지는 않을 터,

거기 고난은 예고되어 있다.


삶이 혹은 사랑이

긴 조바심과

갈급한 기도만으로 세울 수 있는


그러기엔 갈증이 너무 깊고

그러기엔 숯덩이가 되고 만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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