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이별 연습/정성태

시와 칼럼 2013. 2. 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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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연습



슬프지 않아도 될 만큼

이제 우리는 얼마간

서로에게 무심해야 할 일입니다.


미움도 훌쩍 지워내고

그 빛나던 아름다움마저

가차 없이 내동댕이치며


이제 우리는 기필코

화사한 얼굴을 묻어둔 채

끝내 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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