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가을 초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2. 11. 8. 21:04
728x90

 가을 초상

 

 

 

얼큰히 취한 채

어둑한 길목에 들어선다


기다려 맞을 이 없는

빈 방이 지척에 보이고

 

홀로 우는 가로등

그 흐릿한 불빛 사이로

쌓여가는 고독의 무게


날로 가을이 깊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 탐구/정성태  (0) 2012.11.23
들녘에 서서/정성태  (0) 2012.11.16
애증이 머무는 창가에서/정성태  (0) 2012.10.29
서울의 그림자/정성태  (0) 2012.10.22
슬픈 자의 눈으로/정성태  (0) 201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