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을 말하다/정성태

시와 칼럼 2012. 8. 8. 02:13
728x90

 

사랑을 말하다

 

 

 

사랑이 한낱

한 시절 불리다 잊혀지는

얄팍한 노랫가락에 불과하다면

그 아니 슬픈 일이겠는가.

 

 

목이 마르다,

그것이 설혹 돌이킬 수 없는 

생의 치명적 독배라 할지라도

그럼에도 기꺼이 

네게 헌신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아니 기쁜 일이겠는가.

 

 

사랑은 눈 머는 일,

그만큼의 어리석은 행위.

결단코 분간되지 않는

그 아니 미친 일이겠는가.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이 떨어져/정성태  (0) 2012.08.15
곶감과 그리움/정성태  (0) 2012.08.13
기도/정성태  (0) 2012.08.07
바람에 띄우는 편지/정성태  (0) 2012.08.02
젖은 기도/정성태  (0) 201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