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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닦으며
어느 자락,
바람 한 줄기 더불어
나도 거기 쉼을 얻으리.
혹여 두어 평생
이승의 인연을 더한다면,
아래 툭 트여 훤한
강줄기가 보이는 곳에 터를 내리.
일체의 번잡함으로부터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수히 쌓이고 내장된
갈증과 탐욕으로부터
보다 단조롭게 요약되고
또한 하나로 규정될 수 있는
나 거기 안식을 얻으리.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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