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풀꽃에 대한 묵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1. 7. 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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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에 대한 묵상

 

 

풀꽃들이 아무렇게나 피어 있다.

그 속에 무수한 질서가 내장된

저들 가녀린 목덜미 위에도

이슬이 묻어나고 꿈이 깊어 간다.

 

오늘 여기 풀섶에서

행여 다칠세라

발자국 조심스레 마음 살필

나는 끝끝내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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