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장미/정성태

시와 칼럼 2011. 5.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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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담장 위로

장미가 불타고 있다.

언젠가는 오고 말

내 사랑의 빛깔을 입고서

넝쿨져

그리움을 불러내고 있다.

 

아아, 저기 완강한

그러나 무너져야 할

고도의 성문을 지키며

도무지

오늘도 대답이 없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이쯤에서 내 사랑도 깊게 울어야 한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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