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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는 것
두렵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삶의 반환점을 돌아서야 깨닫습니다.
죽음을 넘나들던 순간에도
한없는 자존의 상실 앞에서도
실로 두렵다는 생각보다는
일그러진 분노의 표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즈음 내가 겪는
삶의 가장 큰 두려움이 무엇인지
나는 그녀의 침묵 앞에서야
보다 명징하게 깨우치게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 하나 얻는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큰 두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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