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안산상록을 과열 양상...김영환 전 장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 차지

시와 칼럼 2009. 9.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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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을 재선거 벌써 과열 양상

김영환 전 장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 차지

편집부 기자, 뉴스프리즘

등록일: 2009-09-08 오전 9:45:10

 
▲ 김영환 예비후보자 선거 사무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는 10월 28일 치르는 재선거의 공천 문제를 놓고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당 모두 자칫 적전 분열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 양산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당히 공천심사를 받겠다”며 대표직을 공식 사퇴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계열의 김양수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가세하는 등 모두 9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은 문재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낙점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바람이 일게 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의 친이계와 친박계 그리고 박희태 전 대표 간의 혈투로 인한 공백을 파고들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바람이다.

강원 강릉은 한나라당에서 권성동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김창남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심재엽 전 의원, 이호영 전 한나라당 대표 정무특보, 조영모 전 동국대 부교수 등 5명이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민주당은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경기 안산상록을은 이번 재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 이진동 전 한나라당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 등 모두 8명이 공천 신청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홍장표 전 의원의 부인 이은랑 씨가 남편을 대신해 배수의 진을 친 상태로 자칫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개연성도 여전히 안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재선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안산상록을을 지목하고 있다. 한 때 안희정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이 검토되었으나, 지역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또 당 안팎의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기대치를 밑돌아 무산된 상태다. 이와 함께 거론되던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공천문제를 놓고 일각에서는 벌써 집안싸움 양상을 띠고 있어서 지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안산상록에서 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환 전 장관을 비롯해 김재목 당협위원장, 이영호 전 의원 등 총 5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후보군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측에서 흑색비방전을 펼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민주당 지지층의 심한 반감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을에 대한 각종 조사에서 인지도는 15∼16대 때 이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김영환 전 장관이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적전 분열'로 인해 수도권마저 한나라당에게 내 줄 수 있다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임종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등과의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서 민주당 지도부를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민주당과 지지기반이 겹쳐 야권 성향 표가 일부 분산됨으로서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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