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73.6%, '내란죄 해당' 69.5%

시와 칼럼 2024. 12. 5. 14:06
728x90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민 73.6%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났다. 반면 ‘반대’ 응답은 24.0%에 그쳤다. ‘잘 모름’은 2.4%였다. 이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은 리얼미터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79.3% vs 20.7%, 인천·경기 77.3% vs 21.2%, 대전·세종·충청 74.0% vs 19.2%, 부산·울산·경남 72.9% vs 26.0%, 서울 68.9% vs 25.4%, 대구·경북 66.2% vs 33.8% 순으로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를 압도했다.

연령별로는 만18~29세 86.8% vs 10.8%, 40대 85.3% vs 13.3%로 탄핵 찬성이 80%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50대 76.4% vs 22.3%, 30대 72.3% vs 27.7%, 60대 62.1% vs 34.7%, 70세 이상 56.8% vs 36.3% 순이었다. 노령층마저 탄핵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치명적이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탄핵 찬성이 90%를 훌쩍 넘는 94.6% vs 5.4%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중도층’ 71.8% vs 26.9%였다. ‘보수층’에서도 50.4% vs 48.0%로 탄핵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5%가 '해당된다'고 답했다. ‘해당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9%에 불과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이번 사태에 대해 내란죄가 성립된다는 의견을 보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78.2% vs 20.6%로 내란죄 해당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경기 73.5% vs 22.1%, 대구·경북 70.5% vs 23.4%, 대전·세종·충청 64.4% vs 24.1%, 부산·울산·경남 64.3% vs 32.7%, 서울 62.7% vs 27.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만18~29세 85.1% vs 10.3%, 40대 85.1% vs 12.9%로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했다. 이어 50대 73.2% vs 23.6%, 30대 64.7% vs 25.8%, 60대 56.9% vs 38.7%, 70세 이상 48.8% vs 39.0% 순으로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93.5% vs 4.9%의 비율로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의견이 90%을 넘으며 압도했다. 이어 ‘중도층’ 65.4% vs 28.5%를 보였으며, ‘보수층’에서는 45.2% vs 49.9%로 내란죄 성립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필자 : 정성태(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