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알리익스프레스, 18만여 해외 업체로 한국 이용자 정보 넘겨

시와 칼럼 2024. 7. 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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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e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가 18만여 해외 판매 업체에 한국 이용자 개인정보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그에 따른 과징금 19억7800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이 부과됐다.

알리는 개인정보가 이전되는 국가와 이전받는 자의 성명(법인명) 및 연락처 등 관련 법이 정한 고지 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다. 또한 회원 탈퇴 메뉴를 찾기 어렵게 구성하고, 계정 삭제 페이지를 영문으로 표시하는 등 이용자의 권리 행사도 어렵게 만들었다.

알리가 자국이 아닌 해외 정부로부터 과징금·과태료를 부과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와 함께 조사 대상에 올랐던 테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추가 확인과 자료 보완을 거쳐 다음 전체회의에서 다시 의결하기로 했다.

매일 숱하게 쏟아지는 스팸문자와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사기 피해가 줄지 않는 상황이다. 피해 규모도 천문학적인 가운데, 그 진원지가 중국과 연계된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판 전자상거래 플렛폼을 비롯한 SNS 이용에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