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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대해
강자는 그가 지니고 있는 그 자체로도 이미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심지어 법과 상식을 능멸한 채 약자를 조롱하거나 억울하게 모략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때문에 정의로운 자는 약자의 심정과 시각을 통해 현상을 파악하고, 그 이면에 깃든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부단히 살핀다. 하지만 약자가 무작정 옳다는 함정에 빠지지도 않는다. 그것 또한 왜곡임을 꿰뚫고 있는 까닭이다. 정의는 그렇게 구현되는 것이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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