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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풋풋하게 그려진
어쩌면 저리도
첫사랑 입술과 같을까.
혹은 수줍게 웃는
조선 여인의
앳된 눈썹과 같을까.
속살 부끄러워
차마 드러내지 못한
깊은 숨결이 뜨겁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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