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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동 흥남집', 함흥냉면 전문점으로 상당히 알려진 음식점이다. 이곳에서 식사 약속이 있어 찾게 됐다. 회냉면을 주문했는데, 늘 그렇듯 젓가락질 몇 번 오가면 없어질 양이다. 회도 넣은 시늉에 불과할 정도다. 사리를 추가로 주문했더니 1개당 8천원이다. 많이 올렸다.
그런즉 회냉면 15000원에 사리 8000원이니 결국 1인당 음식값으로 23000원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고 별도의 밑반찬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무생채가 전부다. 그것도 달라고 해야 준다. 유명세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식사를 마친 후 청계천을 따라 걷는데 팔뚝 크기의 잉어가 곳곳에서 보인다. 졸고 있는 청둥오리, 물고기를 낚아채려는 왜가리와 백로도 눈에 들어온다. 가족이 함께 나왔거나 또는 젊은 연인들이 정겹게 얘기 나누는 모습도 아름답다. 정치권만 제정신 차리면 더 잘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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