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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다음날, 명동에서 약속이 있어 길을 나섰다. 남대문시장 뒷골목 갈치조림 식당들로 꽉찬 곳에서 점심을 먹고 이곳저곳 배회했다. 명동까지 길을 걷는데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비율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동남아 쪽 여행객들로 보였다.
명동 대연각 빌딩에 있는 무슨 커피숍에서 꽤 오래 자리했다. 저녁은 명동교자(옛 명동칼국수)에서 먹게 됐는데, 식사 순번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었다. 하지만 동행한 분이 이곳에서만 드시고 싶어 하신다. 연세 80을 앞두고 계시는지라, 눈치 살피며 기다림 끝에 식사를 마쳤다.
날씨가 저 어디쯤 봄을 데리고 온다. 나라의 평안과 이웃들의 행복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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