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공(空)

시와 칼럼 2024. 1. 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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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


가장 아픈 이야기는
끝내 하지 않기로 한다.

누군가의 사랑이
무너진 돌탑 사이로
일순간 빠져나가던

그 허허로운 시간도
더는 묻지 않기로 한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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