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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 최후의 진술
전쟁은 최후의 진술이다.
그것은 가장 극적인 침탈이며
혹은 저항의 마지막 수단이다.
피아가 명징하게 구획된 채
삶과 죽음이 찰나를 사는
그 비극의 한가운데로
스스로를 몰아넣는 행위다.
피비린내 진동하는 광풍과
파멸의 눈빛을 번득이며
그들 사이에 대치되는
정의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이념의 노예가 된 채 퍼붓는
나는 그들의 정의를 조롱한다.
오가는 말폭탄을 혐오한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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