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문빠에서 개딸들로 주력부대 바뀐 민주당, 그 끝없는 일탈!

시와 칼럼 2023. 11. 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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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비리, 막말, 위조, 갑질, 성추행 등 도덕적 타락의 끝판을 드러내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 무렵부터 완전히 뒤바뀌어 있는 듯싶다. 혹여 이런것도 공수교대가 있는 것일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형수 향한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욕설 사태, 송영길 전 대표는 50세인 한동훈 장관에게 "어린 놈" 운운하며 막말을 퍼부었다. 최근에는 청년을 비하하는 듯한 현수막 사건도 불거졌다.

허영 의원도 논란을 촉발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의석수 계산법)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국민은 그걸 알 필요 없다"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산식을 알고 투표하느냐”는 모독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최강욱 전 의원은 "암컷이 설친다"며 여성을 동물에 빗대 폄훼했다. 논란이 되자 "암컷 비하가 아닌,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는 해명이 아닌 명백한 2차 가해에 다름 아니다.

애초 해당 발언은 '북콘서트' 도중 나왔다고 한다. 이에 진행자가 "위험한 발언 아니냐"며 주의를 환기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함께 대담을 나눴던 민형배, 김용민 의원은 환하게 웃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저잣거리 잡배도 하지 않을 만행이다. 그것도 청중이 몰려든 공개된 장소에서 전현직 의원 신분인 그들이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셈이다. 매우 저급하고 저열한 인신공격이며, 파탄난 인격체를 대면하는 듯싶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민주당은 책임질 줄 알았다. 어느 장관 부인 옷로비 사건이 알려지자 경질했다. 아들 금품비위가 불거지자 검찰에 맡겨 감옥에 보냈다. IMF 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동서화합을 위한 정성, IT산업 꽃을 피웠다.

반면 지난 문재인 정권은 국민 갈라치기, 강성 지지층의 쌍욕 문자 테러가 다반사였다. 이를 당시 문 대통령은 양념이라며 두둔했다. 그것이 이재명 민주당에서 답습되고 있다. 다만 주력 부대만 문빠에서 개딸들로 바뀌었을 뿐이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