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무너지던 탄금 소리

시와 칼럼 2023. 4. 12. 14:42
728x90

무너지던 탄금 소리


그대 떠나는 길,
어둠 깔린 신작로 뒤로
내 생애 단 한 번 뿐인
강물이 흘러 내리던 날

세상 그 모든 빛이
무겁게 가라앉는,
이내 내 안에서
무너지던 탄금 소리

그대와 멀어지던 날,
목젖은 타들어가는데
생각은 아득히 멀어
어둠만 천지를 뒤덮던......


時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잎 한 장  (10) 2023.04.16
봄날에  (10) 2023.04.15
깊은 밤 낯선 사내  (6) 2023.04.10
봄의 찬가  (10) 2023.04.09
꿈속에서  (10)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