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평화 원한다면 전쟁 염두에 둬야

시와 칼럼 2023. 1.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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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외세의 침탈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을 때 진정한 평화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서 외세에 의존적인 평화는 미완일 수밖에 없다. 국제관계의 이해와 급변 속에서 그것은 항구적일 수 없다. 혹은 모멸적인 굴종과 온갖 차별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오래된 야욕이 뿌리 깊게 상존한다. 중국, 일본, 러시아 공히 한국에 비해 영토도 넓고 인구 또한 많다. 특히 중국의 그것과는 비교조차 버거울 정도다. 그들에 의해 수천년 지속된 침탈의 상흔도 안고 있다. 급기야 역사와 문화를 왜곡한다. 일본에 의한 침탈과 주권유린, 역사 왜곡은 난장 수준이다.

그 모든 책임은 응당 침략자들에게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모든 역량 강화에 한치의 나태함도 없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평화적 통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통한 간도, 연해주, 대마도 수복으로 이어질 때 세계 속의 진정한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다.

이는 영토, 인구, 자원 등의 현실적 요구 때문이 아니다. 우리의 것을 회복하는데 당위가 있다. 아울러 주변 강국들로부터 우리를 보다 옳고 당당하게 지키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과도 대등한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내적 기반이 되리라 여긴다. 지속 가능한 역사, 그것은 힘의 균형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이기도 하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