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독백 - 진보에게 고함

시와 칼럼 2022. 12. 2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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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 진보에게 고함


이제 더는 노래하지 않는
곡조 잃은 새가 될 것 같아.

길 끊긴 신작로 어디쯤
움직일 수 없는 벽에 막혀
꿈이 뒷걸음치고 있어.

가면 속에 깃든 허위와
그 답답한 어둠의 지배가
자꾸만 엄습하는 여기,

선율 없는 쇳소리만
연거푸 장송곡이 되고 있어.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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