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첫사랑

시와 칼럼 2022. 10.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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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밤하늘에 넌지시
가녀린 눈썹으로
내려 앉은 그리움.

되살아난 추억은
또 얼마간
모질게 배회하며
뇌리를 후빌 것이다.

퇴색된 시공 속,
꼼짝없이 갇힌
불타는 그 언저리.

달빛에 걸린
가슴 메이는 기억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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