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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엽서
그 하늘 아래도
가을이 당도했겠지요.
세상은 다시
신비로운 옷을 입을 테고
추억하는 것들은
젖은 별을 보겠지요.
만상이 깊어가는
위대한 계절 앞에서
나는 아픈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게 없습니다.
내 골육을 태워
치유제가 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 비법의 제단에
온전히 나를 드리겠습니다.
부디 그 하늘 아래 가을이
더없이 아름답기를 빕니다.
詩 정성태
가을 엽서
그 하늘 아래도
가을이 당도했겠지요.
세상은 다시
신비로운 옷을 입을 테고
추억하는 것들은
젖은 별을 보겠지요.
만상이 깊어가는
위대한 계절 앞에서
나는 아픈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게 없습니다.
내 골육을 태워
치유제가 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 비법의 제단에
온전히 나를 드리겠습니다.
부디 그 하늘 아래 가을이
더없이 아름답기를 빕니다.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