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정동길에서덕수궁 담벼락 따라느리게 걷는 정동길.이화여고 지나 큰 길 만나기까지불현듯 떠오르는 얼굴.비라도 내리면나도 이내 빗물이 되는...겹겹이 무거운 회한과참회의 낮은 신음 사이로부르르 몸을 떨며낮은 언덕길 따라세월과 대면하는 그 길.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