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가짜뉴스 진원지, 민주당과 문파인가?/정성태

시와 칼럼 2019. 9. 2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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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 수색하던 날, 현장에 있던 검찰팀장에게 전화를 통해 "장관입니다, 신속히 하세요"라며 수차례 요구했다. 이는 누가봐도 명백한 수사 외압이며 무소불위 영향력 행사다. 검사 인사권을 틀어쥔 법무부 장관 그것도 문재인 정권 핵심 권력자인 조국 장관이 직접 여러번 종용했다는 점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권력남용에 해당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반응이 가관이다. 여성 2명만 있는 집에 남자 7명이 들어가 온종일 머물렀다며 허위로 비난하는 등 여론 호도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낙연 총리 또한 이런 거짓된 언사에 동승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을 향해 시위를 돌렸다.

 

그런데 모든것이 허위며 왜곡된 뉴스다. 검찰이 압수 수색하던 당일, 그 집에는 조국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아들과 딸을 비롯해 변호사 3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한다. 수사팀 6명 가운데 여자 검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정권 실세 장관의 위력이 어떠한 것인지 미루어 짐작되는 부분이다.

 

또한 정경심 교수가 주장했던, 딸 생일에 아들이 소환돼 가족이 밥 한 끼 먹지 못했다는 내용도 의문 투성이다. 정경심 교수가 아들의 검찰 조사 날짜를 정했던 날에 소환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그랬던 것일까?

 

문제는 또 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발언 내용이다. 그는 검찰에게 조용히 수사하라고 수차례 말했다고 한다. 이는 조국 장관을 둘러싼 범죄 혐의에 대해 대충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하라는 압박으로 여겨져서다. 지난 박근혜 정권 때의 그것과 아주 판박이로 닮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조국 장관의 수사 외압에 대해서는 추궁치 않으면서 도리어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던 검찰 관계자들을 향해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저의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리 뻔뻔하고 저열한 수단을 일삼는다고 해서 조국 장관을 둘러싼 범죄 혐의가 일순간 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올바른 국정 운영을 통해 국민적 신뢰와 사랑을 받을 생각보다는 얄팍한 간교로 여론 호도에 몰입하는 듯 여겨지는 집권 세력의 파렴치성에 아연 말문이 막히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권력이고 또 정부란 말인가?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