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대안연대, 총선 두려움과 노회한 구태정치의 결합/정성태

시와 칼럼 2019. 8. 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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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유성엽 의원이 분란을 주동하며 만들어진 대안정치모임이 12일 결국 민주평화당을 탈당했다. 이에대해 박주현 최고위원 겸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안정치모임은 아무런 대안없이, 시종일관 당대표 사퇴만을 주장하다, 결국 탈당하였다"며 "황당할 정도로 아무런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저 총선 불안감에 떠는 소수정당 현역 정치인들의 두려움과 이를 이용한 노회한 구태정치의 결합일 뿐이다"며 "민주평화당은 이번 탈당사태를 구태정치로부터 환골탈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사실상 그간 배후 조종을 해온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차별받는 호남을 대변하는 한편, 호남을 숙주로 삼고 분열정치를 하던 구태에서 해방되겠다"며 "수십년간 민주화에 헌신한 개혁세력으로서의 자긍심을 버리고 보수에 투항하는 퇴행적인 모습과도 결별하겠다"고 천명했다. 안철수 전 의원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보수야합에 휩쓸려 바미당으로 따라간 호남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또 "청와대만 바라보는 환관정치, 양당정치에 편승하려는 고립 공포증에서도 벗어나겠다"며 "세력을 따라 이리저리 부나방처럼 떠도는 유랑정치도 그만두겠다"고 분명히 했다. 민주평화당의 중심 가치인 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에 기반한 정치 노선을 굳건히 세우겠다는 강한 신념을 피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덧붙여 "민주평화당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정통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개혁으로 이끄는 개혁야당으로 재창당하겠다"며 "한 손에는 개혁의 자긍심을, 또 한 손에는 낙후된 호남발전을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와함께 "개혁경쟁, 호남경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호남과 개혁세력의 자부심이 될 백년정당을 세워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민주평화당은 이제 유능하고 개혁적인 신진세력과 뉴디제이들을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며 "정도정치와 개혁정치의 울타리 안에서 범호남과 범개혁의 대안세력들이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헬조선에 신음하면서 패권정치와 꼴통 보수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에게 작지만 강한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화세력이 수십년간 고난을 버텨냈던 것처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개혁적이고 정도를 걸어가는 정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자라날 때까지 힘이 들고 어려워도 버텨내겠다"며 "특별한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는 정동영 대표의 개혁성과 함께, 앞으로 민주평화당의 개혁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 주목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