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보름달 단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8. 9. 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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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단상

 

 

어둔 하늘 위 매달려

둥글게 빛을 발하는

저 보름달이 슬픈 것도

 

길을 걷다말고 불현듯

그 아래 비추인

그림자가 고독한 것도

 

현현하는 일체에 대한

이승의 고단한 심상,

얼룩진 삶의 자국인 것을

 

 

시 :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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