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노예 근성과 새정치민주연합/정성태

시와 칼럼 2015. 9. 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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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을 야당으로 인식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박근혜 정권 눈치나 보며 일신의 영달만을 누리는 정치 자영업자들의 친목회 집단 쯤으로 여기고 있는 현실이다. 철학도 가치도 비전도 없는 한낱 배부른 돼지떼에 비견될만 하다.

 

굳이 그런 그들을 야당으로 일컫는 자들이 있다면 극우적 수꼴세력과 일단의 폐쇄적 친노 집단에 불과하다. 끼리끼리 적당히 나눠 먹을 수 있는 그들의 생존 방식이기도 하다. 민한당 이래 이보다 더한 어용 야당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그야말로 야당사에 최악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명 야당 요구는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자연스레 이는 욕구 분출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분열이란 미명 하에 입방아 찧는 아해가 더러 있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야당 내부에 기생하는 새누리당 간자로 인식될 수도 있으리라 여긴다.

 

이는 사실상 전형적인 노예 근성에 다름 아니다. 잘못된 정치판을 갈아엎어서 야당다운 야당을 세울려는 고뇌와 그러한 노력은 없이 그저 현상 유지에 안주하며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사수하려는 파렴치한 망동이기도 하다.

 

친일 매국노들이 그러했듯, 어용 야당에 빨대를 꽂고 있는 아해들 또한 그들과 도대체 뭐가 다르겠는가? 이러한 노예 근성을 버릴 때 세상은 바르게 진화하는 것이다. 정녕 아니 그런가?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