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천정배, 새정치연합 탈당 임박…출마선언문 조언 구해

시와 칼럼 2015. 3. 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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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새정치연합 탈당 임박…출마선언문 조언 구해

천정배측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아" 부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3.04 11:40:58 송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2015.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나 내주 초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천 전 장관은 최근 4월 재보선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고 출마선언문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장관은 금주 초부터 일부 지인들에게 출마선언문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천 전 장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애착과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당을 떠나야 한다는 고민에 힘들었지만, 진보개혁 진영의 정권교체와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해 광주 서구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천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의 4월 재보선 후보 공모를 마감했던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치연합 후보 공모에 응하지 않겠다"며 "무엇이 한국정치를 발전시키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호남의 낙후를 극복하는 길인지 고심하고 있다. 광주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 추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 전 장관은 또 지난달 24일께 문재인 대표와 만나 문 대표로부터 당 잔류 등을 요청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최근 3선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의원이 '천 전 장관을 전략공천이라도 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묻자 "설득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천 전 장관측은 "아직 고민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심이 끝나면 내주 초 정도에 입장발표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선명야당 재건을 위한 민주시민모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천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며 "호남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꼽히는 천 전 장관이 위난의 국가를 살리고, 또 호남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시민모임은 오는 7일 광주를 찾아 천 전 장관의 새정치연합 탈당 및 광주지역 민주진보 시민사회의 추대를 받아 광주 서구을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천 전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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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2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