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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탐욕과 비리의 합작’ 이는 소위 진보적 식자층이라는 사람들 입을 통해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말이다.
과연 그럴까? 만일 그것이 진실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외눈박이에 지나지 않는다. 혹은 진짜를 숨기기 위한 교묘한 언어유희에 다름 아니다.
세월호 참사, 공권력에 의한 의도된 집단 학살이라는 여러 정황 증거가 넘쳐나고 있다. 탐욕과 비리는 하나의 곁가지에 불과할 따름이다.
개념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래야 가시적 현상의 이면에 가리워진 진실에 보다 근접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진실이 갖는 위대한 힘이다.
이 땅에 참된 공의를 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모든 사이비적 언사로부터 단호히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러한 기만 책동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지식인 또는 유명인으로 행색하며, 피아를 혼미케하는 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칭 타칭 진보로 덧칠된 이들 가운데도 어용은 분명히 있다.
거듭 강조한다. 세월호 참사는 공권력에 의한 의도된 집단 학살이다. 결코 탐욕과 비리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끔찍한 만행이다. 결코 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시인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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