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기독교 그리고 지옥문이 가까운 자들/정성태

시와 칼럼 2014. 8.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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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서 발원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것, 그것이 기독교다. 그리고 그것의 매개체가 성서다. 협의로는 복음이라 할 수 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수께서 인류 대속의 십자가를 지고, 그가 피 흘려 죽음으로서 번제물이 된 일대 사건을 받아들이는 온전한 마음이다. 쉽고도 어려운 일일테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믿음의 열매로서, 이웃과 사회 그리고 인류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헌신으로 나타나는 결과물이다. 거기 거듭남이라는 성화의 과정이 개입된다.

이것이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다. 어쩌면 단순하고 명징하다. 가난한 마음으로 그 길을 가는 자가 구도자다. 신부, 목사, 수녀, 전도사 등일 것이다. 아니다, 그를 믿는 모두다.

개신교 및 가톨릭 신자를 포함한 전체 인구의 절반 내외 가량이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세상은 오히려 사악하기 그지없고 또 흉포한 착취가 횡행한다. 

하긴, 이명박도 개신교 장로다. 박근혜 또한 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에게 기독교는 자신들의 사특한 죄를 연막치기 위한 한낱 위장용 장식에 불과할 뿐이다.

두려운 일이다. 그 맡은 바 역할이 클 수록 책임 또한 비례하기 때문이다. 김삼환, 조용기, 김홍도, 정진석, 염수정 등을 비롯한 거짓 목자들 그리고 정재계 권력자들에게 우선 해당된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