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3.1절 단상/정성태

시와 칼럼 2014. 3. 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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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종북 타령을 물고 사는 자들은 3.1절이 몹시 불편할 것이다. 그 정신적 씨종자가 극우 종일 매국 세력인 까닭이다. 왜놈들이 배설한 똥물도 가보 취급하는 것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지 않던가. 뱃속 내장까지 종일 반동인 셈이다.

 

이들은 일제의 극악무도한 만행을 노골적으로 미화 찬양하는 악질 분자로서 반드시 처단해야 할 반역 무리다.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마저 시궁창에 내던진 부류로서, 거기 어찌 영혼인들 있겠는가. 이런 자들을 일컬어 금수만도 못하다고 한다.

 

한편 그에 어떻게든 빌붙어 일신의 영달을 꾀하려 하는 무리다. 이들은 반북 타령을 일삼는 특징이 있다. 자신들은 일베충이 아니라고 항변하나 기실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적당한 먹잇감만 물면 곧장 종북 타령의 본 모습을 드러낼 자들이다.

 

이런 사이비들이 3.1절 운운하며 스스로를 애국애족 인사로 치장하고, 또 그리 둔갑술을 펼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종일 난동세력의 사악함이 어떻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극히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하는 매우 간교한 자들이다.

 

만일 일본과의 급박한 군사 상황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곧장 우리 전후방 모두를 교란시킬 간자 노릇을 할 것임이 자명하다. 그저 일베스러움에 기생해서라도 자신의 안위와 호의호식을 도모코자 하는 회색분자가 바로 이런 유형이다. 이들의 보신주의가 반북타령의 또 다른 이름이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