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평화는 최소한의 자기 방어 요구돼/정성태

시와 칼럼 2014. 2.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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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을 포기하기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기 위한 일차 관문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남한 또한 동일시 여긴다.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제주도만 남기려 할게다. 물론 일본에 대해서는 더욱 집착할테다.

한국 입장에서는 제주 강정에 건설 중인 해군 기지가 그래서 매우 위험하다. 특히 미군이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 긴장감은 더욱 증폭된다.

중국과 미국의 전쟁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을 겨냥한 방어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미친 짓이다.

여기서 러시와와 몽골을 주목하게 된다. 통일 한국 이후에는 더욱 밀접하게 지내야 할 동맹국일 수 있다. 바로 중국을 견제할 효과적인 수단이다.

한국에 있어, 일본과 중국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과거의 묵은 앙금을 털고 상호 동등한 호혜적 관계를 이룰 수 있을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자주적 방어력이 요구된다. 평화는 그저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힘이 동반될 때 가능한 것이기에 그렇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