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인연/정성태

시와 칼럼 2013. 3. 2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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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어떻게 해야 하나,

또 길이 막막히 멎는데

거기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세상 일이 딱히

내 맘 같지 않아 슬프듯,

인연 또한 그와 같아

얼마나 더 익숙해야 하나.


사랑과 미움의 경계,

키스와 섹스의 간극,

그만큼의 오묘한 거리인 듯


그리 멀고도 가깝게

의문스런 부호를 남기며

꿈틀대는 그 무엇.


.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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