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기타]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급변하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발전)

시와 칼럼 2012. 6.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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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서울 여의도 63 빌딩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이 "급변하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발전"이란 주제와 "6.15 남북정상회담 12년의 성과와 실천 과제"란 부제로 열렸습니다.

 

2부 기념식 및 특별강연 행사장을 가득 메운 1,000여 명의 참석자들

 

1부 학술회의는 오전 11시~오후 4시 40분까지 이종석 한반도평화포험 상임이사의 사회와, 김성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총 5개의 세션으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는 세션 1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백학순/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세션 2 "남북의 경제발전과 평화"(김연철/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세션 3 "민족의 화합과 평화"(김상근/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 세션 4 "대북 인도적 지원, 경제발전, 평화"(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세션 5 "서울시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전략적 접근"(김창수/한반도평화포럼 정책연구팀장)이란 발제와 열띤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부 사회를 맡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2부 기념식 및 특별강연은 오후 6시부터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회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추미애 민주당 의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천정배 전 의원, 문재인 민주당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해동 목사 등을 비롯한 민주당 전현직 의원과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개회사를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장 신분으로는 박원순 시장이 6.15 기념행사에 처음 참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 두 정상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는 선언문이 발표될 땐, 60여 년의 갈등의 벽을 넘은 것 같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라는 말로 당시를 회고하며, "남북관계는 비단 정치적인 문제만이 아닌,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협력은 시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이어 "지금의 경색된 남북관계, 예측할 수 없는 북한정세는 서울시민의 삶의 안정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특별강연을 하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백낙청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종북문제를 확실히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 주류언론의 저질화는 6.15 공동선언에 대한 지지 자체를 '종북' 내지 '친북좌파'로 몰아치는 언설을 일상화함으로서, 오히려 '종북' 문제에 대한 공개적 논의와 비판을 힘들게 만들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소소의 종북세력에게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말로 이명박 정부의 냉전적 대북정책과 색깔론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백 교수는 "중북주의에 대한 비판이 어떤 관점에서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종북과 통북은 마땅히 구별되어야 하고 우리의 분명한 선택은 종북이 아닌 통북"이라며, "그것은 해묵은 반공주의나 국가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원칙에 입각해야 하며, 6.15 공동선언의 합의 그대로 한반도의 평화적 기반 위에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통일을 위해 최소한 남한 국민만이라도 북측 정권은 물론이고 남한 정부에 대해서도 굴종을 거부하는 주권시민으로 우뚝 서야 한다는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사 말씀을 하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인사 말씀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로 가자는 약속이었으며,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세계로 나아가 한민족의 새 역사를 개척해보자는 선언이었다"라고 회고하며, "그러나 지난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남북관계 중단으로 얻은 것은 없으며, 북한은 여전히 핵을 개발하고 있고 주변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단절된 사이 중국은 더욱 북한을 품안으로 끌어들였다", "남과 북의 긴장은 과거 냉전시대와 다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난 5년은 남북관계에서 '잃어버린 5년'이 되고 말았다"라는 말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스런 심경을 피력혔습니다. 이희호 이사장은 이어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당장 통일은 어렵더라도 남과 북이 이웃나라처럼 교류하고 왕래하는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 "전쟁이나 무력충돌의 위협 속에서 언제까지 살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길을 찾는 일에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자"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습니다.

 

축하 공연(소프라노 김성혜)

 

축하 공연(바리톤 성승민)

 

축하 공연(바이올린 김홍연, 비올라 김윤선, 첼로 양지욱, 피아노 이정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

 

이해동 목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민주당 원내 대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한국외국어대 노명환 교수

 

같은 테이블에 동석했던 인도 델리대학의 산딥 쿠마르 미쉬라 교수와 함께

 

행사장을 나가던 가수 신형원 씨와 함께

 

넥타이만 눈에 훤히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