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뉴스]

'제1회 김대중 국제평화학술회의' 및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1주년 기념식' 행사 이모저모

시와 칼럼 2011. 12.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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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정치철학을 따르고 존경하는 600여 명의 각계 인사가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제1회 김대중 국제평화 학술회의' 및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1주년 기념식'이, 1부 특별강연(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진행), 2부 만찬(최선규 방송인 진행)순으로 2011년 12월 8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됐다.

 

특별강연에 나선 '게리 알랜 스파노비치' 교수(미국 포클랜드 대학교 평화 연구소장)는 [세계평화의 길 : 햇볕정책]이란 주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인의 피스메이커였으며, 또한 하느님의 거룩한 피스메이커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주님의 도움 속에 현생을 살았고, 또 지금 그의 영혼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하고 있음을 믿는다", "김대중 대통령은 하느님의 사람이며, 동시에 국민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분의 생애는 하느님과 국민을 위한 봉사였다"라는 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돈독한 기독교 신앙을 기리며 강연을 이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위협 때문에 침묵하거나 위축되는 일이 없었다", "대한민국의 창의적이며 혜안을 가진 지도자로서, 그가 사랑하는 국민들의 용기와 지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화해와 용서, 공동의식과 협력을 열정적으로 대변하였다", 대한민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상처와 축복을 함께 받는 이 지구의 여러 곳에서 강력한 신념의 언어로 언론의 자유, 자유선거, 그리고 자유의사를 강조했다"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의 역경과 정치적 신념을 기렸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관한 뉴스위크와의 회견 내용인 "나는 지금도 미국이 '북한은 악이기 때문에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대화는 필요하면 악마하고도 할 수 있다. 과거에 닉슨 대통령은 중국에 가서 마오쩌둥과 대화를 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은 악의 제국'이라고 부른 후에도 대화를 촉구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한국전쟁 중 대화를 했고, 그 결과로 한반도는 휴전이 되어 지난 50년 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 상당한 책임을 져야하는 미국이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인터뷰의 일부를 소개하며, 남북문제의 해결은 압력전술이 아니라 협상을 해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해 주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나 월남을 전쟁 또는 봉쇄를 통해서 변화시킬 수 없었다. 반면에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교류와 협력을 추구함으로써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 때 인류를 위협하던 공산주의 제국은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이런 것들이 다 햇볕정책의 성과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라는 말로 되물으며 남북문제 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평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같이 훌륭한 분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분과 함께 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특권이었는지, 또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로서 그와 같은 사람과 함께 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오늘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대단한 찬사와 진심어린 존경의 마음을 그분께서도 알아주실 것이다"라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동티모르의 평화를 위한 성금 전달식과 노숙인들의 생명줄이 되어 줄 쌀 전달식 등도 함께 있었다. 평화와 나눔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김대중 평화센터 324-7972~3, 3143~5594~8로 문의하면 된다.

    

개회사를 하는 백낙환 공동위원장(인제대학교 백병원 이사장)

 

 노벨평화상 수상식 당시의 동영상 상영

 

 특별강연을 하는 미국 포틀랜드 대학교 평화연구소장 '게리 스파노비치' 교수(세계평화의 길 : 햇볕정책)

 

 동티모르 대사에 평화성금 전달

 

 이희호 이사장의 인사말

 

 축하공연(단국대학교 '아마레 앙상블')

 

 '제1회 김대중 국제평화 학술회의' 자료집

 

기념 사진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