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너와 나누는 대화/정성태

시와 칼럼 2010. 8.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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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누는 대화



너의 빛나는 입술에선

종일토록

향긋한 냄새가 난다.


희고 고운 둔덕 아래

수줍은 듯 숲이 서고

거기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맑고 거룩한 샛강이 흐른다.


초연이 생명이 되는

너의 그 미끈거리는

가늘고 푸른 길을 더듬으며

어느새 달콤한 꿈길을 탄다.

거친 파도를 헤집는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80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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