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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누는 대화
너의 빛나는 입술에선
종일토록
향긋한 냄새가 난다.
희고 고운 둔덕 아래
수줍은 듯 숲이 서고
거기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맑고 거룩한 샛강이 흐른다.
초연이 생명이 되는
너의 그 미끈거리는
가늘고 푸른 길을 더듬으며
어느새 달콤한 꿈길을 탄다.
거친 파도를 헤집는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800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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