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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단순히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만이 아닌
하늘에서 내 가난한 영혼 위에 내려준
신이 베푼 소중한 선물임을 믿는 까닭입니다.
나뭇잎이 계절을 못 이겨 채색되듯
사랑도 그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운명임을 비로소 깨닫는 것도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임을 압니다.
첫 눈에 반해버린 그런 사랑이 아님에도
이제 당신 없이는 호흡조차 할 수 없는
그 운명마저 넘어서는 깊은 영속성으로
내 행복한 순간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설혹 모든 것이 변하여 간다 해도
비록 꽃이 피었다 속절없이 진다해도
또 세월이 도리 없이 낡은 수레를 돌린다 해도
당신 곁에서 결코 처음 기도를 잊지 않겠습니다.
詩 정성태
정성태 시집 "나이 마흔 넘은 진짜 총각이 쓴 연애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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